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그런 남자' 브로, 일베에 감사편지 "실망시키지 않겠다"


입력 2014.03.26 17:41 수정 2014.03.26 17:42        부수정 기자
브로 '그런 남자'

신인가수 브로(bro)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자필편지를 남겼다.

브로는 지난 24일 일베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가수 bro입니다"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해당 편지에서 브로는 "저에게 보내주신 가당치 않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을 발판삼아 더 좋은 음악, 더 재미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하는 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은 노래로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브로는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필 편지는 사람된 도리로 감사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로는 데뷔곡 '그런 남자'에서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키가 크고 재벌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등 한국 여성을 풍자하는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발표 직후 '그런 남자'는 남성들의 지지에 힘입어 각종 음원차트 톱10에 올랐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26일에는 3인조 걸그룹 벨로체가 '그런 남자'에 대응하는 가사를 담은 '그런 여자'를 발표해 온라인을 달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