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십년이지나도 '기타 내려놓고도' 292점!
'우승후보' 권진아가 기타를 내려놓고도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으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짜리몽땅-버나드박-샘김과 톱4 무대에 진출한 권진아는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TOP3 결정전 무대에서 박진영의 ‘십년이 지나도’를 선곡, 기타 없이 목소리만 내세우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타를 내려놓았다”는 권진아는 잔잔한 시작과 폭발적인 마무리로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단까지도 술렁이게 했다. 결국, 권진아는 300점 만점에 무려 292점을 받았다.
점수가 심사평을 담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극찬이 쏟아졌다.
박진영은 “권진아 양은 시즌2에 나왔다가 지역예선에서 떨어졌다. 타고난 재능으로 노래하는 게 아니라 엄청난 고민과 연습, 공부를 해서 매 번 늘어서 돌아온다”면서 “그런 시간들을 거쳐 더 단단해졌다.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며 무려 99점을 매겼다.
이어 양현석은 “감동이라는 것을 봤다. 이 곡을 권진아가 불렀다면 대단한 히트곡이 됐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심사평과 95점을 부여했다.
유희열은 “박진영의 ‘십년이 지나도’를 부른다 했을 때 걱정을 했다. 박진영 노래를 몇 번 해서 겹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권진아는 기존 발라드 여가수 중에서도 가장 다른 색깔, 지금 세대가 요구하는 신선한 창법을 지녔다”는 호평과 함께 98점을 줬다.
권진아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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