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227번째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13-14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벌인다.
양 팀 모두 엘클라시코의 특수성을 떠나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분수령이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먼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고비서 만난 상대가 하필이면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돼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의 입장은 더 급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패해 탈락한데 이어 리그에서도 그라나다에 일격을 당해 우승이 어려워졌다. 현재 리그 3위로 선두와는 승점 4 차이다.
지금까지 226차례(친선전 제외)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팀은 90승 48무 88패로 근소하게 앞선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리그 맞대결에서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리오넬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얻어 맞아 3-4 패했다.
엘클라시코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는 역시나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리그에서 14골, 슈퍼컵 5골, UEFA 챔피언스리그서 2골을 집어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를 제치고 21골로 선두에 올라있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2골로 공동 7위.
호날두 역시 엘클라시코 관련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2011-12시즌 코파 델 레이 1차전서 골을 넣은 후 이듬해 시즌까지 무려 6경기 연속 엘클라시코서 골을 이어갔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팀 관련 기록은 대부분 레알 마드리드가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43년 코파 델 레이서 무려 11-1 10골차 대승을 거둬 역대 최다골차 기록을 갖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최다골 기록은 1950년 라 리가에서의 7-2 승리다.
연속 승리 부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962년부터 65년까지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반면, 바르셀로나는 1917년부터 1928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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