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좀비 대비 매뉴얼 작성?
실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좀비’ 관련, 미국 국방부가 매뉴얼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국 국방부가 좀비 확산 시 좀비 상태가 되지 않은 인명에 대한 안전 보장을 위해 마련한 대책 문건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 4월30일에 작성된 이 문건은 콘옵8888(CONOP 8888)이라는 코드명이 붙어 있다. 다만, 기밀문서로 분류돼 있지는 않다.
이 문건에는 “이 계획은 농담(joke)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이 나와 있다. 좀비는 카리브해 아이티의 부두교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영혼 없이 시체가 걸어 다니며 인간을 공격하는 존재로 설명돼 있다.
좀비에 물린 인간은 좀비가 돼 공격성을 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다. 이는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 문건은 미군 전략사령부에서 작성한 것이다. 문건에는 좀비가 일반 시민들을 공격할 사태를 대비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단지 훈련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