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에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AFP통신은 발칸 반도에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해 수십여 명이 사망하고 10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홍수는 120년 만의 폭우로 사바 강물이 범람해 발생한 것으로 상당수의 가옥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00여 곳에서 산발적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서만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비가 그친 뒤 물이 빠지면 더 많은 사망자가 발견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때 매설된 약 12만 개의 지뢰가 이번 홍수로 인해 지상으로 노출되거나 떠내려갈 것으로 보여 대규모의 2차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근 크로아티아에서는 1명이 사망했고, 우크라이나는 100여개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