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투성' LA다저스, 그레인키 등판경기 패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5.23 17:13  수정 2014.05.23 22:51

다승 1위 그레인키도 야수 실책 속에 5이닝 던지고 내려가

다저스, 잦은 실책으로 뉴욕 메츠에 3-5 역전패

실책 저지른 유격수 터너. ⓒ LA다저스

불안한 수비가 젝 그레인키의 기록 행진을 막고, LA다저스의 연승 분위기를 흐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7승)에 올랐던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4 MLB' 뉴욕 메츠전에서 3-5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리던 다저스는 시즌 전적 23패(25승)째를 당했다. 전날 류현진 등판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다저스는 2연승에서 기세가 꺾였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1. 101개를 던진 그레인키는 야수들 실책 속에 21경기 연속 ‘2실점 이하’ 행진도 끊기면서 시즌 8승에 실패했다.

환상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던 야시엘 푸이그의 어이없는 주루 실수도 뼈아팠다. 푸이그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피긴스와 라미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곤잘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따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메츠는 2회말 선두타자 그랜더슨의 2루타 때 켐프의 어설픈 수비로 3루까지 진출했고, 이어 캠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말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깨졌다. 그레인키는 앤소니 렉커와 니스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대니얼 머피가 3루수 쪽으로 때린 평범한 땅볼을 저스틴 터너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매츠에 1-3으로 끌려갔다.

3실점 과정 중에 다저스는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선발 그레인키를 힘들게 했다.

실책을 저지른 터너는 7회 1사 1루에서 의외의 홈런을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츠가 다저스의 폭투와 라가레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4-3으로 달아났고, 8회말에는 라이트 안타에 이어 그랜더슨의 3루타로 5-3으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4피안타 2실점한 페레즈가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는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세 차례 출루로 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6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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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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