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악연’ 가나vs미국, 시작부터 배수진

김유연 기자

입력 2014.06.17 00:11  수정 2014.06.17 00:13

17일 오전 7시, 죽음의 G조 16강 향한 총력전 예상

가나와 미국이 '세 번째 악연'으로 맞대결을 펼친다.(자료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악연’ 가나(FIFA랭킹 37위)와 미국(FIFA랭킹 13위)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가나와 미국은 17일(한국시각)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에서 2014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독일,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속한 양 팀은 첫 경기에서 상대를 무조건 이겨야 16강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만큼 치열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미국과 가나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월드컵에서 만나는 악연을 겪게 됐다.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는 가나가 웃었다.

자국 출신의 아콰시 아피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유일하게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최강팀이다.

가나는 또 코트디부아르(FIFA랭킹 23위)와 더불어 아프리카팀 중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특히 미드필더진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마이클 에시앙(31·AC 밀란)·케빈 프린스 보아텡(27·샬케 04)·안드레 아예우(24·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설리 알리 문타리(29·AC 밀란)·콰드오 아사모아(25·유벤투스) 등이 포진해 있다.

수비진에서는 조나단 멘사(23·에비앙 TG)·해리슨 애풀(27·에스페랑스)등을 주축으로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도 했다. 골문은 파타우 다우다 (29·올란도 파이어리츠)가 지킨다.

반면 공격자원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아사모아 기안(28·알아인)은 월드컵 예선에서 6골을 터트린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그가 부진할 경우 뒤를 받칠 공격수인 마지드 와리스(22·발랑시엔)는 기복이 심하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이번엔 기필코 가나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미국은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의 부진에 맞물려 북중미팀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49)은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중간 평가인 셈이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클린트 뎀프시(31·시애틀 사운더스)인데 이번 북중미 예선에서 8골을 넣어 팀 내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그는 조지 알티도어(24·선덜랜드)와 함께 최전방에 투톱으로 배치된다.

포백 라인에는 다마커스 비즐리(32·푸에블라)·오마르 곤잘레스(25·LA 갤럭시)·매트 베슬러(27·스포팅 캔자스시티)·파비앙 존슨(26·TSG 1899 호펜하임)이 나란히 위치한다. 또 골문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을 앞둔 하워드(35·에버턴)가 지킨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랜던 도노번(32·LA 갤럭시)을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시킨 클린스만 감독의 강수가 어떻게 작용될지에 주목된다.

한편, 두 팀과 같은 G조에 속한 독일과 포르투갈전은 17일 오전 1시 맞대결을 펼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