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첫 여성 해군 함장, 불륜으로 직위 박탈?
같은 함정서 근무하는 남성 부하장교와 불륜 의혹
영국 해군 500년 역사상 첫 여성 함장이 불륜 의혹으로 직위 박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들은 “군함 HMS포틀랜드의 함장직을 맡고 있는 사라 웨스트 함장이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남성 부하장교와 불륜을 저지른 의혹을 받아, 복무규정에 위배되는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는 지난 1998년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으며 남성 부하의 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올해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애문제와 관련해 “함장으로서 일하는 것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될 때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군은 군인들의 이성교제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둘의 관계로 인해 부대 내 신뢰, 화합을 약화시키거나 작전효과성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의 혐의가 입증되면 웨스트 함장은 규율에 따라 징계를 받고 사령관 직위를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웨스트 함장에 대해 “그가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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