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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흑인사망' 소요사태 확산, 오바마 진화 나서


입력 2014.08.15 15:10 수정 2014.08.15 14:39        스팟뉴스팀

10대 흑인 청년 경찰 총격 사망사건에 매일밤 시위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시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으로 숨진 뒤 파장이 미국 전역을 뒤덮고 있다.

흑인인권단체는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하며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의 신원 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주민들은 매일밤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격렬해진 시위 현장에는 화염병이 등장했고, 이에 맞선 경찰은 최루탄과 폭동 진압용 고무탄, 섬광 수류탄까지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메사추세츠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지시했다”며 진정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치유할 때”라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지 여부를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경찰을 향한 시위대의 폭력은 물론 평화 시위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 역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시위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워싱턴포스트 등 기자 2명을 특별한 이유 없이 구금해 비판을 받았다.

경찰의 강경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퍼거슨 지역의 치안을 주(州) 경찰이 담당하도록 했다.

흑인사회의 반발과 시위의 불씨는 LA까지 번져 ‘제2의 로드니 킹’ 사건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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