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제는 꼴찌 걱정…선동열호 추락의 3년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4.09.15 09:27  수정 2014.09.15 09:31

4강 싸움하더니 어느덧 2약 추락

5위-8위-9위? 추락 거듭 한숨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가 추락을 거듭한 끝에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 KIA 타이거즈

올해도 KIA 타이거즈의 4강행은 사실상 멀어졌다.

이제는 꼴찌 추락을 더 걱정해야할 처지다.

KIA는 1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9승 66패가 된 8위 KIA는 9위 한화(47승67패2무)에 1.5경기차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삼성을 잡고 3연승을 질주한 4위 LG(56승 60패2무)와는 무려 6.5경기 차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KIA는 이날 마운드 총력전으로 연승을 노렸다. 전날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화를 3-1로 제압하며 꼴찌 추락 위기에서 일단 벗어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피로에 지친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 김병현이 고작 1.1이닝 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임준섭-송은범 등 주력 투수들을 모도 동원했으나 물오른 한화 타선의 상승세를 제어할 수 없었다. 특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은범이 2이닝동안 무려 홈런 3방을 맞으며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게 결정타였다.

뒤이어 등판한 좌완 심동섭까지 한화 송광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한승혁과 하이로 어센시오까지 총 6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역전을 노리기에는 힘에 부쳤다.

설사 KIA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LG가 약 5할 정도의 승률만 거두면 4강 꿈이 좌절된다. 올 시즌 KIA의 전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꿈에 가깝다.

더구나 현재로서는 KIA가 8위 수성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미 4강 레이스에서 멀어진 가운데 KIA는 한화와 함께 ‘2약’으로 분류하는 게 더 정확하다. 시즌 중반이후 한화가 독주해온 꼴찌 레이스가 예상치 못하게 KIA가 가세하면서 예측불허의 양상이 되고 있다.

불과 6월까지만 해도 KIA는 비록 순위는 6위였으나 꼴찌였던 한화에는 10경기 가까이 앞섰다. 4강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누구도 KIA가 두 달여 사이에 이 정도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없었다. 지난달 30일부터 KIA는 더 이상 8위에서 순위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같은 2약이라도 최근 팀 성적과 분위기는 오히려 한화가 월등하다. 만일 아시안게임 휴식기라는 변수마저 없었다면 KIA가 한화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보장도 없었을 것이다. 시즌 막바지 들쭉날쭉한 구위를 보이고 있는 양현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이라는 변수로 잔여경기에도 체력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다.

탈꼴찌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분명한 한화에 비해 KIA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4강이 멀어지며 공황상태가 빠진 KIA는 선수단 분위기를 어떻게든 다잡아야 한다.

KIA는 조범현 감독 시절이던 2011년 이후 더 이상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KIA의 대표적 프랜차이즈스타 출신으로 지휘봉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2012년 5위, 2013년 8위에 그친데 이어 올해는 꼴찌 추락이라는 최대 위기에 놓이며 팬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대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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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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