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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죽여라" 마스키와 다정히 사진 찍은 아베에...


입력 2014.09.26 17:22 수정 2014.09.26 17:30        윤수경 인턴기자

대표적인 극우 혐한 시위 주동자와 2009년 찍은 사진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극우 단체인 '재특회' 간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YTN뉴스 화면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혐한 단체로 악명 높은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의 간사이 지부장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09년 8월 아베 총리가 중의원 선거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오사카를 방문했다가 당시 재특회 간사이 지부장이었던 마스키 시게오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마스키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재특회는 일본 내 혐한 시위를 주도하는 극우 단체로,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특권을 용납할 수 없다'며 "조선인을 죽여라"와 같은 헤이트 스피치를 일삼는 조직이다.

공개된 사진에 대해 아베 총리 측은 "정치인은 수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다"며 "어떤 경위로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없다"며 논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evi****'는 "최근에 헤이트 스피치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거 같은데. 그러면서도 혐한 시위는 가만 놔두고. 아베가 하는 말을 어떻게 믿냐"며 아베 총리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음 아이디 'ama****'는 "과오를 반성해도 모자랄 판국에 한국인을 죽이자라는 발언까지 하다니...극우 간부랑 무슨 사이길래 같이 사진까지 찍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혐한 시위와 헤이트 스피치를 일삼는 재특회와 아베 총리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가 되겠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음 아이디 '한***'는 "상임이사국이 되고 싶다고? 아시안들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이라고 말했으며, 다음 아이디 '템***'는 "지금의 일본은 타국은 배척하고 자기나라의 이익만 극대화하는 극우성향의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안보리상임이사국같은 위치를 원하는가. 결국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그 감투를 원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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