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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캐스팅 논란…팬엔터 vs 현빈 측 날 선 공방전


입력 2014.09.30 13:48 수정 2014.09.30 14:02        부수정 기자
현빈 '킬미 힐미' 논란 ⓒ 데일리안 DB

배우 현빈의 캐스팅과 관련해 드라마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현빈의 소속사 측이 입장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일은 지난 27일 팬엔터가 "올 초 사전 기획 단계에서 현빈 씨에게 스케줄을 문의한 적은 있지만 대본을 건네거나 정식으로 출연을 제의한 일이 없다"며 "남자 주인공을 20대로 설정해 현빈 등을 포함한 30대 남자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팬엔터의 주장에 대해 오엔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팬엔터 측이 올 초 현빈에게 '킬미 힐미' 출연을 제안했고, 1차 대본과 수정 대본을 회사로 보냈다. 이후 현빈은 지난 7월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오엔 측은 이어 "팬엔터의 보도자료를 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팬엔터는 이를 거절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팬엔터 측이 다시 반박 자료를 낸 것. 팬엔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보도된 현빈의 드라마 출연 물망 기사를 언급했다. 팬엔터는 "이 기사는 현빈 측에 문의해 정식 취재된 내용"이라며 "수 개월 전 일단락된 현빈 씨의 출연 여부가 어떤 의도로 뒤늦게 거론됐는지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팬엔터는 다른 배우의 캐스팅 작업에 피해를 볼 것을 우려했고, "현빈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1차 보도자료를 작성했다. 하지만 1차 보도자료 내용 중 대본 전달 여부 등을 포함, 구체적으로 출연 제의를 했는지에 대해 현빈 측과 이견이 발생했다.

팬엔터는 "소속사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 부분을 수정한 2차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했다"고 했다.

하지만 오엔 측은 2차 보도자료에서 삭제된 일부 표현을 문제 삼았고, 현빈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팬엔터 측은 설명했다.

팬엔터는 "29일 오전 회의를 통해 사과문 게재는 부적절하다는 뜻을 현빈 측에 전달했다"며 "그러나 현빈 측은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등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피력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초 캐스팅 기사에 소속사 측이 어떻게 대응한 것인지에 대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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