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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에볼라 환자 출국 때 노출 여부 '거짓말'


입력 2014.10.03 11:24 수정 2014.10.03 11:31        스팟뉴스팀

여행자 솔직한 신고 전제로 해 공항 검사 한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라이베리아 출국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짓 답변을 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던컨이 지난달 19일 출국 당시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최근 21일간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국이 출국자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여부, 자각증상 여부 등을 묻고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나 여행자의 솔직한 신고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한계에 노출된 것.

라이베리아 공항관리국의 이사회 의장인 비냐 케셀리는 “던컨이 질문지에서 거짓말을 했다”면서 “사실대로 대답했더라면 우리는 즉각 출국을 금지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던컨은 앞서 지난달 15일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증상을 보인 19살 여성을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도왔으며, 이 여성은 다음 날 숨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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