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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소년', 표절 논란 정면 반박…"법적 대응 고려"


입력 2014.10.08 11:36 수정 2014.10.08 11:39        부수정 기자
'아홉수소년' ⓒ tvN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측이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tvN 측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아홉수 소년'이 연극 '9번 출구'를 표절했다는 이정주 작가의 주장에 대해 "'아홉수 소년'은 어떤 작품의 영향도 받지 않은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작가는 '9번 출구'와 '아홉수 소년'이 유사하다며 드라마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아홉수 소년' 박유미 작가는 "'아홉수 소년'은 '9번 출구'와 전혀 관련 없는 작품"이라며 "'9번 출구'를 참고하지 않았으니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아홉수 소년'은 KBS2 '개그콘서트-씨스타29'의 유행어인 '아홉수라 그래'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며 "아홉수라는 일부 아이디어가 유사하다고 해서 표절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아홉수라는 소재는 여러 드라마에 나왔다"라며 "이전 작품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한 가족의 남자들을 아홉수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또 "올해 1월 1차 시놉시스가 작성됐고 당시 내부에서 메일을 주고받은 증빙자료가 있다"며 "'9번 출구'의 공연시기가 지난 2월 20일부터 4일간이었기 때문에 작가진은 시놉시스 당시 공연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 확인절차 없이 표절작이라는 딱지를 붙인 점과 그로 인해 연출진과 프리랜서 작가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은 간과할 수 없다"며 "창작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양심과 진실성의 문제인만큼 표절 여부를 가린 뒤 잘못한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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