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유영 “전라 노출에만 집중되면 속상”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4.10.30 17:52  수정 2014.10.30 17:55
‘봄’ 이유영

신인 배우 이유영이 자신의 데뷔작인 영화 ‘봄’에서 파격적인 전라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봄'(감독 조근현/제작 스튜디오후크)의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이 참석했다.

이날 이유영은 전라 연기에 대한 질문에 "노출에 대해 집중되거나 하면 속상할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눈이 멀었던 것 같다. 노출이라는 생각을 처음에 못 했다. 어떤 식의 노출이어도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처음엔 막연했다.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고 민경을 이미지로 먼저 그렸었다"며 "그냥 그렇게 내가 본 대로 시작했다"고 알렸다. 또한 "사투리 대사다 보니 사투리 연습을 열심히 해야 했다. 연습을 하면서 이 여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며 "답답한 면이 많았다.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사는지, 왜 도망가지 않는지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와 이를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는 아내 정숙(김서형 분),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다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의 이야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상영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