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누빈 정청래…"영화인 정청래" "부울경 30분 시대"

데일리안 부산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23 16:59  수정 2025.09.23 17:11

부산서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가덕도신공항·부울경 메가시티 등 신속 추진 약속

부산국제영화제 찾아 "영화계 르네상스 위해 노력"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3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 사업 조속 추진 및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 지원 약속은 물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하며 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23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1순위 과제로 뽑았는데, 최근 사업이 더딘 부분이 있지만 다행히 내년도 정부 예산에 6천889억원이 반영되어 있다"며 "정부 또한 사업 추진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리라 믿는다.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챙기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부울경 메가시티는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의 균형 있는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제"라며 "그중 주민 생활 및 경제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교통 인프라"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웅상선 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며 "이번 대선 약속한 '부울경 30분 시대'를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모든 역량 다하겠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확고한 의지를 밝힌 만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는 부산역에 도착할 것"이라며 "법적·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역산업과의 연계도 꼼꼼히 준비해서 부산을 해양수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울산은 신항만을 고부가가치 물류중심지로 하고,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더욱 육성하겠다"며 "무엇보다 울산과 경남은 (한미 조선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으로 케이(K)조선업 도약을 이끌 수 있게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하면 한다'는 정부"라며 "특히 '부울경 30분 시대'를 만들고, 과거의 뜻을 모아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완수되게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KOFIC)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21대 국회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수익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경험을 언급하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고, 우리 예술인들이 참여한 작품이 실제로는 다시 우리에게 재투자되는 게 없고 거대 외국 자본에 쓸려나가는 안타까운 모습도 봤다. 진정한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시 한국 영화에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계의 르네상스를 위해 정부·여당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영화 업계에서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정상원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정종민 CGV 대표, 남용석 메가박스 대표,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 배우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한때 영화인 정청래"라며 "달밤 체조라는 별로 흥행하지 못한 인터넷 영화가 있는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 4컷 정도 나왔다"고 했다. 이어 "(배우로서) 최초 데뷔는 1988년도 (방영됐던 드라마) 인간시장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엔 정 대표는 영화의전당을 찾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장을 둘러봤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 등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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