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삼성전자 사장단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대 삼성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기간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 승리한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통했기 때문이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등 수뇌부와 함께 총출동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 등과 함께 실내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7전4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전날까지 3승2패를 거둔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넥센과의 6차전 경기에서 11대 1로 대승을 거두면서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가을신화를 썼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승리가 확실시되자 이 부회장은 류중일 감독을 찾아가 “잘했다”고 격려한 뒤 운동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승리의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실적부진으로 한동안 웃음기를 잃었던 삼성맨들 사이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관람하면 삼성이 항상 승리한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진 게 아니냐며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과 5차전을 관람했는데, 이 두 경기는 2연패로 뒤지던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극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 부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한 열혈 야구팬으로 유명하다. 미국 유학 시절에도 야구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시즌 도중에도 종종 삼성 응원석에서 야구 관람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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