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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 침몰 사조 원양어선 선원 11명 추가 시신 인양


입력 2014.12.03 14:57 수정 2014.12.03 15:36        김소정 기자

한국인 3명 필피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7명…아직 41명 실종

[기사추가 : 2014.12.03. 15:30]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연합뉴스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어선 ‘501오룡호’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원 11명의 시신이 이 시각 현재 추가로 인양됐다.

외교부는 3일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수색작업으로 이 시간 현재 오룡호 선원으로 파악되는 시신 11구가 인양됐다”며 “한국인 3명과 필리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7명의 시신이며,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시신 인양은 현장 수색을 지휘하는 성경수산 소속 어선인 까롤리나77호가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인 시신 1구를 인양한 이후부터 차례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인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고 당일 한국인 1명이 구조됐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으며, 7명의 선원이 구조됐다. 따라서 이날 11명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지금까지 501오룡호 침몰사고로 모두 12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41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당초 501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 러시아 감독관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 등 총 60명이 승선해있었다.

구조된 7명의 선원 가운데 4명은 구명정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선원은 구명조끼만 입은 채 바다에 뛰어든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수색과 인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부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이 전날 밤과 이날 오전에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이들은 일단 주 러시아대사관에 도착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다. 또 총영사관에서 파견되는 대응팀은 현재 군사시설이 있는 관계로 입경 허가 시간이 걸려 조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구조작업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파도가 높아서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작업에는 사조산업 소속 선박 3척과 러시아 협력 선박 3척이 동원됐으며, 러시아 측 구조본부 소속 항공기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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