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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치녀·부엉이 논란 해명…"일베와 관련 없어"


입력 2015.01.12 16:35 수정 2015.01.12 16:40        부수정 기자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_방송 캡처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오후 KBS2 '개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 전날 방송된 '개콘-사둥이는 아빠 딸'에서는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김치녀'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이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말을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에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며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새 코너 '부엉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송된 '개콘-부엉이'에서는 등산객으로 분한 장유환이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부엉이로부터 길 안내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장유환은 낭떠러지에 떨어졌다.

이에 또 다른 부엉이는 "쟤는 못 나나 봐"라고 말했고, 박쥐 분장을 한 박성호는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고 했다.

방송이 나가자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며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6월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한 시청자는 "부엉이 소재는 정치적 성향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작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끔찍함을 주는 서늘한 개그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비판하며 항의 글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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