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의 독재자로 알려진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91세 생일 맞아 나라 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어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일(한국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이 매년 관례대로 공공기부를 받아 무가베 대통령의 생일잔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일 잔치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알려진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의 주변 호텔에서 열린다. 제공될 요리로는 지역 사업가가 기증한 야생고기가 올라온다. 이 야생고기는 코끼리와 들소, 영양, 임팔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자연보호단체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도축된 동물의 시가는 무려 12만 달러(약 1억 3300만원)에 달한다.
그러자 짐바브웨 야당이 일어섰다. 민주변화운동(MDC)당은 이 자금을 국내 병원 등 인프라 시설을 수리하는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무가베 대통령은 35년째 짐바브웨를 통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통틀어 최고령 및 최장기 독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는 지난 2008년 2억 3100만%라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역사상 최고액권인 100조 달러가 유통됐지만, 이 돈으로는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은 겨우 달걀 3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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