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뇌에서 제거한 종양이 사실은 완전한 개체가 되지 못한 쌍둥이의 배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에 따르면 인도의 26세 여성은 두통과 균형감각 등 뇌기능이 전과 같지 않자 병원에 방문,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제거 수술한 결과 죽은 쌍둥이의 배아라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이런 경우는 이 여성이 최초는 아니다.
종종 쌍둥이의 경우 하나의 배아가 다른 하나의 배아에 밀리거나 다른 이유로 자라지 못하고 함께 있던 배아에 붙어, 살아난 배아가 세상에 나와 자라면서 몸속에 혹 같이 이러한 배아를 품고 있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경우로 지난 2009년 영국의 한 남성이 복부에 혹을 떼러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원래 일란성 쌍둥이었던 배아가 혹의 형태로 신체에 있던 것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단 종양이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신기하다... 새삼 세상의 쌍둥이들이 대단해보인다. 둘 혹은 셋 모두 사이좋게 잘 자라줘서”, “떼어내면서 기분 이상했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