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승민 "당장 예비군 훈련 전면 중단"


입력 2015.05.15 10:32 수정 2015.05.15 10:52        문대현 기자

주요당직자회의서 "공무원연금, 당정청 만나 여권 목소리 통일해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총기사고와 관련해 “이런 군대는 필요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구를 동료 전우에게 겨누고 조준사격을 하는데 사격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아무런 제압을 못하고 도망치기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관심사병 출신에게 실탄을 지급한 점이나 안전관리규정 허점투성이이고, 제대로 안 지켜진 점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 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 현역 장병들의 사생관 차원에서 근본적 군 개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 대책을 수립한 이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 개정안과 관련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무산된 이후 여러가지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정리를 해나가야 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당정청은 5월 2일 합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의견 조율을 위해서 당·정·청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시급히 만나서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5월 2일 당대표-원내대표 간 합의와 앞으로의 협상에 대해 우선 야당 내부부터 조율이 이뤄진 안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여야가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하루속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득대체율 50%라는 숫자가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라며 “모든 노력을 다해서 마음을 열고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올바른 개혁인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서비스발전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시급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민생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문했다.

원 의장은 “청년이 일을 못 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청년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크라우딩펀딩법과 서비스발전법 그리고 17000여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관광진흥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번 본회의 때 모니터까지 올라 왔던 56개 법안에는 대학생학자금대출상환을 도와주는 법안과 담배광고 법안,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안, 하도급 질서를 바로 잡는 법안 등 시급한 법안이 많다”며 “그 중 상당수는 야당이 발의한 무쟁점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내수석은 “야당은 스스로 국회를 소집 요구해서 달랑 세 개의 법안만 처리한 데 대해서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이런 사태를 국민이 이해하기를 기대할 순 없을 것이다. 하루 속히 상임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일정을 잡아서 차질 없이 법안을 처리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유 원내대표는 ‘제3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그동안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느라고 고생하신 전국에 계신 모든 스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교권침해만큼은 우리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