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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북 갈도 진지, 심각한 위협”


입력 2015.05.26 17:28 수정 2015.05.26 17:37        목용재 기자

"북한군이 화기 배치를 어떻게 할지 집중 감시 중"

국방부가 연평도 인근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지역의 갈도에서 구축되고 있는 군사 시설과 관련,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은 연평도 전방에 있는 서해 연평도 전방에 있는 갈도에 수개의, 여러 개 유개호 형태의 시설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갈도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NLL과 연평도 사이의 거리 등을 볼 때 우리 군의 작전활동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우리 군은 이 지역에 북한군이 화기 배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감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부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갈도에서 공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벙커 형태의 유개화 진지 5개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해당 시설이 우리 함정의 동향을 감시하거나 122mm 방사포를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갈도는 연평도에서 4.5km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122mm 방사포가 배치되면 연평도 해병부대와 NLL을 초계하는 고속함 등 우리 함정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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