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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새정연, 명품서 짝퉁으로 질 저하"


입력 2015.05.31 15:16 수정 2015.05.31 15:42        스팟뉴스팀

"나도 책임 면할 수 없어…야당정치에도 충격 필요"

4.29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다음날인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31일 '친정'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명품브랜드가 짝퉁 비슷하게 질이 저하됐다"고 혹평했다.

천 의원은 이날 MBC 프로그램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10년 가까이 긴 시간동안 매우 질이 절하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위원장급 등 당을 실질적으로 움직여온 수백명의 책임"이라며 "나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이 비전을 많이 잃고 있다는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 늘 패권주의, 계파, 이런 구조를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또 "내부에서 해결이 안되면 대외개방을 통해 외부적 충격으로 내부적 계획을 한다는 말처럼 야당정치에도 충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 새정치연합에 외부인사 성격을 띠고 있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중심이 된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솔직히 감동할 수 없다"며 "지난 10년간 선거에 패배하면 보통 당 지도부가 사퇴를 하고 뼈를 깎는 새신을 얘기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으로 아무 변화없이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치기 소년 얘기와 같다.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와야 한다"며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그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신당 창당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다. 그는 "자나깨나 야권의 재편을 통한 정권교체의 길을 가야겠다는 것이 숨길 수 없는 생각"이라며 "내년 광주 전역에서 좋은 인물을 모아 비전을 제시하고 한 번 당하고 경쟁해보겠다는 것이 내 약속"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도 "(신당이라는 말보다는) 세력화라고 할 수 있다"며 "광주에서 유권자들께 선택권을 드리고 여력이 되면 호남, 남부까지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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