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초선이라도 의정활동 문제 있으면 청산"
라디오 출연 "호남·486청산한다는 고정관념 아주 위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을 위해 호남 및 486의원들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지 말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목포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130명의 새정치연합 의원 중 호남은 28명에 불과하다. 여기서부터 486까지 청산한다는 고정관념을 갖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며 "다행히 김 위원장이 그런 말씀은 하지 않았는데, 김 위원장이 반드시 (혁신을) 성공하는 데에는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혁신위 공식 출범 후 기자회견에서 '호남·486물갈이론'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감한 혁신을 해야 하는 김 위원장이 당내 세력에 밀려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었다.
박 의원은 이어 "국회라고 하는 것은, 정치는 '노장청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노년의 경험과 장년의 경륜, 청년의 용기 등 이런 것들이 합쳐져야 한다"며 "다선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다선의원이 없으면 어떻게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의장단 이런 게 구성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초선도 아무리 젊고 그렇다 하더라도 의정활동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청산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혁신위의 성공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표가 모든 권한을 혁신위에 위임해야 한다"며 "문 대표가 확실히 권한을 위임하고, 김 위원장이 확실한 혁신안을 내고, 우리당은 그 혁신안을 실천할 때 국민, 당원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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