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지각변동…유이 성준 '상류사회', '화정' 잡았다
월화극 판도가 바뀌었다. SBS '상류사회'가 MBC 사극 '화정'을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상류사회'는 9.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화정'은 지난 방송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8.9%를 나타냈고, 서인국 장나라 주연의 KBS2 '너를 기억해'는 4.6%로 집계됐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 청춘스타가 이끄는 '상류사회'는 방송 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유이와 박형식은 아이돌 출신이고, 성준 임지연은 연기 경력이 짧았던 터라 우려가 컸다. 드라마의 소재인 재벌과 일반인의 로맨스 역시 진부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졌었다.
그러나 '따뜻한 말 한마디'의 최영훈 PD의 세련된 연출과 하명희 작가의 탄탄한 필력 덕분에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화정'은 차승원 이연희 서강준 김재원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 사극으로 화제가 됐지만, 10%에 그치는 시청률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전개와 시청자들을 모을 '한 방'이 부족해 결국 '상류사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