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중국 에어백 쿠션라인 증설...1위 굳힌다

윤수경 수습기자

입력 2015.07.30 11:09  수정 2015.07.30 15:50

중국 장쑤성 쥐롱시에 2공장 구축 … 3분기부터 양산

중국 에어백 생산 점유율(코오롱 자료 재구성)ⓒ데일리안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는 중국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기 위해 중국 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장쑤성 쥐롱시에 에어백 쿠션 제2공장을 구축하고, 기존 난징공장에는 사이드커튼 에어백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증설 공장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연 12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쥐롱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연 3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1%로 도레이(17%), 다카타(13%)를 제치고 1위를 달린다.

난징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될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북미·유럽을 빼고는 장착률이 높지 않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0년부터 해외 판로를 개척해 2004년 중국 난징공장 신설, 2011년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에 에어백 대규모 납품, 2013년 크라이슬러와 2015년 포드에 폴리에스테르 에어백 쿠션 납품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최영무 전무는 "이번 신규투자는 에어백 쿠션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향후 중국 내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OPW(One Piece Woven, 원사 제직 시 봉제 없이 에어백 형상을 바로 만들어내는 공법)를 비롯한 고기능 에어백 생산체계를 확립해 기존 생산라인 증설 및 제3공장 신규 설립 등을 통해 중국 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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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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