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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가는 박 대통령...9월엔 중국도?


입력 2015.08.13 08:57 수정 2015.08.13 09:04        최용민 기자

두달 먼저 방미 발표...'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포석' 해석 분분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청와대가 두달이나 먼저 박 대통령의 일정을 발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9월 중국을 방문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양국 간 발표 시점 협의에 따라 이날 새벽(미국시간 12일 오후) 동시에 발표됐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당초 지난 6월 16일 예정됐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다가 넉 달 만에 다시 잡혔다.

정치권에서는 한미 양국이 두달이나 앞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것은 중국 전승절 행사에 박 대통령의 참석을 확정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국을 배려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9월 3일로 예정된 전승절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각국 정상들을 초대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자국의 군사력과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과 관련해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광복절 이후인 내주 후반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 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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