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베를린 뜨겁게 달굴 혁신적 아이템은?
사물인터넷 진화…'슬립센스''스마트씽큐'
감성 자극한 스마트워치…'기어 S2'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의 막이 열린 가운데 1500여개 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신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포함해 총 59개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IFA에서는 사물인터넷(loT)과 웨어러블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loT를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들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다양한 전자제품이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SW)로 연동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슬립센스’는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IFA는 가전전시회이기는 하지만 몇 년전부터 모바일 기기들이 한자리를 차지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마트 워치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삼성전자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워치 ‘기어 S2’와 ‘기어S2 클래식’ 2개의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어S2’은 베젤을 통해 메뉴 조작이 가능하고 나노 USIM을 탑재,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이 공개되자 기술보다 감성을 내세운 첫 스마트워치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수년간 부진한 실적에 시달리던 소니도 세계 최초로 UHD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5‘와 ’엑스페리아 Z5 콤팩트‘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두 제품 모두 소니 카메라 엔지니어와의 협업으로 만든 2300만 화소의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센서'와 지문 인식과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Z5’ 외에도 헤드폰‧카메라‧게임기‧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건 LG전자는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고작 지름 약 4cm에 불과한 ‘스마트씽큐 센서’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재탄생하게 해주는 장치다. 탈부착형인 스마트씽큐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 제품에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 할 수 있고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다.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도 등장했다. 마치 김밥을 말듯이 4단으로 접을 수 있으며 모두 접었을 때 자석의 힘으로 2.5mm두께의 막대 형태로 변형되는 가변형 키보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FA가 loT의 비전과 기술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올해 IFA는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에 맞춰 기발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며 “무엇보다 loT를 실제 적용한 제품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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