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암살', '베테랑' 등 한국 영화 두 편이 장악한 극장가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격의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앤트맨'이다. 인기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킨 마블 스튜디오가 만든 '앤트맨'은 마블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로, 크기가 1.27㎝밖에 되지 않는 개미만 한 영웅이다. 그렇다고 무시하다간 큰코다친다. 슈트를 착용하면 힘은 14배 이상 강해지면서 순식간에 벽을 부수고 적을 제압한다.
영화는 경력이 있지만 딸을 위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기로 결심한 스콧(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돼 달라는 제안을 받은 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에게 닥칠 위험을 그렸다.
마블의 원작에서 앤트맨은 '어벤져스' 군단의 원년 멤버다. 슈트를 입은 앤트맨은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이며 악당과 싸운다. 가장 작지만, 가장 강한 특별한 영웅은 그간 봐왔던 영웅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앤트맨'에는 마블 특유의 세계관도 녹아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없이 작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강렬하고 웅장하다는 것이 그렇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필이나 미니어처 탱크가 마이크로 세계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영화는 보여준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앤트맨'은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앤트맨'은 마블 역사상 가장 독특한 비주얼과 능력을 자랑한다"면서 "탄탄한 마블팬 층을 비롯해 마이크로 세계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액션신, 앤트맨만의 개성 등이 인기에 한몫했다"고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16일 개봉할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도 기대작이다. 영화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메이즈 러너'의 후속작으로 이번 편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한 러너들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그렸다.
기존 멤버들인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뉴트(토마스 생스터),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민호(이기홍) 등은 물론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영화 '에베레스트'·'마션' 포스터ⓒUPI·이십세기폭스코리아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이기홍은 지난 편에서 명석한 두뇌로 미로에 갇힌 소년들을 이끄는 민호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편에선 소년티를 벗은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세계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홍보 차 지난 3일 한국을 찾은 그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책임감 있고 강한 아시아의 모습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이번 편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스케일이 담겨 있다"면서 "인물들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24일 개봉하는 '에베레스트'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세상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맞서는 이야기다. 제7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 영화는 1996년 산악 사고의 실제 생존자가 쓴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영국 유명 영화 제작사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고 제이슨 클락, 조슈 브롤린,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제이크 질렌할 등 유명 배우들이 가세했다. 배우들은 직접 에베레스트에 등정하는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오는 10월 8일 개봉하는 '마션'은 SF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의 조합으로 화제가 된 작품.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화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들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담았다.
맷 데이먼은 절박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마크 와트니 역을, 제시카 차스테인은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 탐사대 대장 멜리사 루이스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는 리들리 스콧의 손을 거친 압도적인 비주얼과 화성에 고립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현란하게 담아냈다고 배급사는 전했다.
11월에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헝거게임:더 파이널'과 '007'의 24번째 시리즈 '007 스펙터'가, 12월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7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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