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강용석 정곡 찔렀다 "사건으로 사건 덮나"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24 05:58  수정 2015.09.24 05:59
김주하가 강용석에게 던진 돌직구 질문이 화제다. MBN 방송 캡처.

MBN 김주하 앵커가 날카로운 질문으로 강용석 변호사를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강용석 변호사가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김주하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다시 제기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김주하 앵커는 강용석 변호사를 둘러싼 광범위한 질문을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주하 앵커는 "자신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새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3년여 전에는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셨는데 이번에도 오해였다면 어떤 것을 내려놓을 것이냐"고 물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란에도 또 다른 이슈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사실 이번에는 내려놓을 것이 없다"며 "잃을 게 없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럴까 봐 신중하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원순-박주신 부자가 함께 구속돼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김주하 앵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용석 변호사의 방송 하차로 이어진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그 분과 전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어 갔고, 오후에 수영장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이게 마치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며 "디스패치가 터트리고 나니 해명이고 뭐고 할 새가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돼버렸다"고 억울해했다.

뿐만 아니라 "23일 디스패치를 상대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해 향후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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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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