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성차별에 변명은 통할 수 없다"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빈곤과 기아 근절 강력한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한 국가가 성공을 거둘지 가늠하는 가장 좋은 척도는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여성에 대해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는 변명은 참을 수 없다. 모든 사회에 여성 차별의 오랜 전통이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언급하면서 "두 달 안에 강력한 지구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모든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영향받게 될 것이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해면 상승과 가뭄의 심화 등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게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엔의 새 개발 어젠다는 자선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수십억 명의 인류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위협받고 많은 아이들이 모기에 물려 세상을 떠다는 것은 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개발정상회의는 25일 올해 종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대신할 새 개발목표로 17개 항목으로 이뤄진 '세계의 변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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