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차기 집행부 선거 준비…잔업·특근 재개
오는 5일 차기 집행부 선출 위한 선거 일정 확정
현대자동차 노조가 집행부 임기 만료로 지난달부터 중단한 잔업과 특근을 재개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잔업과 주말 특근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조는 오는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노조위원장 등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이경훈 노조집행부의 임기(2년)는 지난달 말 끝났다.
앞서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잔업을 거부했다. 아울러 같은 달 19일과 20일 주말부터 특근을 중단했다.
노조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추석연휴 사흘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연속 4∼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노조가 선거체제로 전환하면 올해 임단협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선거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11월까지 교섭이 불가능하다. 일러야 12월에나 교섭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임단협에서 지금까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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