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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그녀는 예뻤다', 잘 될 줄 알았죠"


입력 2015.11.13 06:00 수정 2015.11.13 12:53        부수정 기자
배우 황정음이 MBC 수목드라마 '그녀를 예뻤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잘 될 줄 알았어요."

MBC 수목드라마 '그녀를 예뻤다'를 마친 황정음은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끝낸 덕분인지 편안해 보였다.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 9월 16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4.8%(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시작해 11일 마지막 방송에서 15.9%를 나타냈다.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정음은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는데 잘 될 줄 알았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때 함께한 조성희 작가님의 필력, 감독님의 열정을 믿었어요. 1회 '자일리톨 신'에서 빵 터졌는데 그때 알았죠. 작가님과 제가 잘 맞는다는 걸. 시청률이 올라갈 거라고 예상했죠. 자만이 아닌 자신감이었죠."

황정음은 환상적인 캐스팅도 드라마 성공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한 명이 이끌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선배, 동료, 후배 모두가 훌륭했어요. 잘 될 수밖에 없었죠. '비밀' 때도 그랬거든요. 현장에 가면 다들 아껴주고 기운을 북돋워 주고 그랬어요. 서로 욕심도 안 내고 부족한 게 있으면 누군가가 채워주고요. "

아무리 믿음이 있었다지만 주연으로서 조바심이 들 법도 했을 터. 그러나 황정음은 '태생'이 긍정적인 사람이라 걱정과 우려는 안 한다고 했다.

"시청률이 저조할 땐 '앞으로 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4% 나올 때도 걱정 안 하고 '다음에 5%만 나왔으면' 하고 바랐죠. 감독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데 작가님이 대본도 못 쓸 정도로 펑펑 우셨다고 하더라고요. 전 1회 찍고 잘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황정음은 '사이즈론'을 펼치는 연기자이기도 하다. 배역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황정음의 연기 철학이다.

"전 제 것만 열심히 해요. 다른 배우가 저보다 비중이 큰 역을 맡고 잘한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아요. 그냥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작품에서 잘하면 되니까."

황정음은 "언제 또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아무리 드라마 촬영이 힘들어도 나를 성장하게 하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 역을 맡았다. 마지막회에서 혜진은 동화 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는 동시에 첫사랑 지성준(박서준)과 결혼,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드라마를 마친 황정음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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