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소, 엄마 김부선 이어 '에쿠우스' 주역 꿰찼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19 10:59  수정 2015.11.19 11:00
배우 이미소가 연극 '에쿠우스'의 질 메이슨 역에 캐스팅됐다. ⓒ 캠퍼스 씨네21

1985년 연극 '에쿠우스'의 질 메이슨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가 같은 배역으로 오디션에 합격해 주목받고 있다.

한 배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배역으로 같은 무대에 서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부모와 자녀가 세대를 이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김부선은 30년 전 '에쿠우스'에서 최재성과 호흡을 맞춰 도발적이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이미소는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에서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진이' '여고괴담'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을 출연하며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엔 영역을 넓혀 '에쿠우스'를 통해 연극에 첫 도전한다. 이미소는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작품이라 오디션 합격 소식이 너무나 기뻤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해 무대에서 이미소만의 질 메이슨을 오래도록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역사상 가장 섹시하고 도발적인 캐릭터인 질 메이슨 역을 엄마 김부선에 이어 딸인 이미소가 어떻게 표현해낼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에쿠우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그린다.

'에쿠우스'는 다음달 11일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며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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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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