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부 신입 직원에 토플 100점 요구
한국·중국 외교관의 능통한 영어에 위기감 느껴
일본의 외교부가 올해부터 신입 직원들에게 국제 영어 능력 시험인 토플(TOEFL) 점수 100점 획득을 목표로 부과한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일본 외무성은 2016년 4월 근무를 시작하는 시점 이전에 신입직원 내정자들은 토플 100점 이상(120점 만점) 또는 IELTS 7.0 이상(9.0 만점)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 등의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서양 외교관과의 대등한 의견 교환의 필요성을 느껴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봄 외무성 종합직 신입직원 내정자 중 이 기준을 충족한 직원은 30%에 불과해 다수의 신입직원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 중 서구의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외교관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이 영어 협상력에 경쟁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대책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