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고구마 전개에 시청자 짜증 폭발
유승호 주연의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리멤버'에서는 진우(유승호)가 석 사장(이원종)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동호(박성웅)의 변호를 맡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진우는 재판 도중 중요한 순간에 기억을 잃어 충격을 줬다. 진우는 "지금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오정아(한보배)양을 죽이지 않았습니다"라는 생뚱맞은 변론을 했다.
진우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자 남규만은 "내 얼굴도 잊은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렸다.
유승호의 시련과 함께 '고구마'(속이 답답하다는 뜻) 전개가 이어지자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hms***는 "질질 끄는 전개 보기 싫다"고 지적했고, yj****는 "사이다 안 줘도 된다. 물이라고 줘라"라고 했다.
mi**** 역시 "막판에 짜증 나서 채널 돌렸다"라고 했고, bar****는 "반복되는 전개 지쳤다. 될 대로 됐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불만이 섞인 글이 주를 이룬다. 한 시청자는 "스토리가 엉망이다"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주인공인 결정적인 순간에 기억 상실로 재 뿌리는데 작가가 기획 의도를 기억 상실한 건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리멤버'는 시청률 16.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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