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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아이비,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글린다


입력 2016.02.15 13:01 수정 2016.02.15 13:02        이한철 기자

초연 멤버 정선아·박혜나와 함께 재공연 주역

23일 첫 티켓오픈, 5월부터 대구·서울 공연 예정

배우 차지연(왼족 위부터 시계방향), 정선아, 박혜나, 아이비가 뮤지컬 '위키드'에 캐스팅됐다. ⓒ 설앤컴퍼니

2016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위키드'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스팅과 캐릭터 포스터를 동시에 공개했다.

공연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15일 "엘파바 역에 차지연과 박혜나, 글린다 역에 정선아와 아이비, 피에로 역에 민우혁과 고은성, 마법사 역에 남경주와 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에 이정화와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 역에 지혜근, 네사로즈 역에 이예은, 보크 역에 이우종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초록마녀로 새롭게 발탁된 차지연은 최근 MBC '복면가왕'의 '캣츠걸'로 역대 최초 5연승을 달성한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차지연에 대해 해외 크리에이터는 "태풍같이 휩쓰는 '디파잉'에 빨려들어갈 것 같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키드' 초연을 통해 탄생한 최고의 히로인이자 '겨울왕국' 'Let It Go' 한국어 버전의 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혜나는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엘파바 역을 맡았다. 국내 최다 엘파바로 무대에 섰던 박혜나는 "초록 분장을 하는 것이 너무 기다려졌다.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얀 마녀 글린다 역에는 흥행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뮤지컬 최정상의 디바이자 '위키드' 초연에서 원작을 뛰어넘는 매력으로 '글린다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은 정선아가 다시 돌아온다. 한국어 초연 마지막 공연이 끝나는 순간부터 '위키드'가 그리웠다는 정선아는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글린다에는 '시카고' '고스트'로 주목을 받은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오디션에서 글린다를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드레스와 웨이브를 넣은 소라형 헤어스타일까지 준비해 해외 크리에이터로부터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았다. 글린다로 무대에 꼭 서고 싶었다던 아이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마녀로의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위키드'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7주간 공연될 예정이다. 오는 23일 각 예매처를 통해 대구 공연 티켓(오전 10시)과 서울 공연 티켓(오후 2시) 판매를 시작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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