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외계인·뱀파이어 루머, 은근히 좋더라"
"신비주의? 일부러 고수한 건 절대 아니에요."
스크린 데뷔작 '무수단'으로 컴백한 배우 이지아(38)가 신비주의 이미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지아는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 나오지 않았다는 걸 걸 실감한다. 그래서 실제 성격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에게 덧씌워진 이미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거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던 것도 한몫했다. 각종 루머 탓에 이지아를 더욱 움츠려들게 한 것. 이지아는 "예전엔 인터뷰를 하는 게 너무 무섭고 잘 못 말하면 큰일 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정답만 말하려 하니까 벽이 생기더라. 하지만 지금은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에서 이지아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동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돌았던 뱀파이어설, 외계인설 등 황당한 루머에 대해서도 "은근히 좋아했었다"며 거침없이 답했다.
"외계인이나 뱀파이어,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죠. 멋지지 않나요? 나중에 뱀파이어 역할 제의가 들어오면 꼭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신비주의 이미지가 작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지아는 "작품은 인연이라고 믿는 편"이라며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일부러 남자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개봉한 영화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이지아는 이 작품에서 생화학전·미생물학을 전공한 냉철한 엘리트 장교 신유화 중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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