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고양이 '스쿠터', 기네스 등재 직후 사망
고양이 평균 수명 2배인 30년 살아, 사람 나이로 치면 136세
세계 최고령 고양이인 '스쿠터'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직후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살고 있는 스쿠터의 주인 게일 플로이드는 13일(현지시각) '포트 워스 스타-텔리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스쿠터는 1986년 3월 26일 태어나 사람의 나이로 치면 올해로 30세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5년인 것에 비해 스쿠터는 2배 더 오래 산 셈이며,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면 136세에 해당된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각)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는 스쿠터를 전 세계에 살고 있는 고양이 중 최고령이라고 공인했다.
당시 기네스 위원회는 스쿠터의 장수 비결에 대해 "활동성을 유지하면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스쿠터는 치킨을 먹는 간식 시간과 목욕 후 드라이어로 몸을 말리는 순간을 가장 행복해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스쿠터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수 고양이'라는 타이틀의 영광을 오래 누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한편, 기네스 위원회는 역대 최장수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 주에 살았던 '크림 퍼프'라고 밝혔다. 크림 퍼프는 1967년부터 2005년까지 38년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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