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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큐(Q)' 페이스북 생중계 "놀랍고 소름 돋아"


입력 2016.06.28 10:16 수정 2016.07.01 16:19        이한철 기자

공연장이 내 손 안에? 새로운 시장 개척

연극 '큐'가 페이스북 생중계를 시작해 화제다. ⓒ 데일리안

연극 '큐(Q)'가 지난 24일 공연 전막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작사 (주)더그룹 측은 28일 "대학로 공연과 관객들이 만나는 새로운 척로를 개척하기 위해 화려한 영상 기법을 활용한 페이스북 생중계를 시도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큐' 기획 단계부터 계획된 것이다. 공연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해 더 많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고려한 것. 실제로 제작진은 공연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공연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생중계는 '큐'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8시부터 약 92분간, 무대에 설치된 7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송출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이지만 500명이 넘는 마니아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했고 6000건 이상의 공유가 이뤄져 관객의 폭을 확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불과 7회 공연을 남기고 생중계를 진행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 공연을 못 본 사람들에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UP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건 큰 소득이었다.

연극 '큐'가 페이스북 생중계 장면. 연극 '큐' 페이스북 캡처.

연극 마니아들 반응도 좋다. 생중계를 시청한 마니아 관객들은 "연극을 모바일 실시간으로 보게 되다니 정말 놀랍다" "마치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앞으로의 생중계도 기대된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하지만 공연이 담긴 게시물은 공연 저작권 및 배우 초상권 침해 등 문제 소지에 따라 삭제됐다.

제작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실시간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획기적이고 참신한 시도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큐'는 내달 1일(오후 8시)과 2일(오후 3시) 공연 실시간 생중계를 추가로 계획 중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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