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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하정우 "이 영화 참 아이러니 합니다"


입력 2016.07.07 12:12 수정 2016.07.07 12:14        김명신 기자
영화 ‘터널’ 하정우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 영화 터널 스틸

영화 ‘터널’ 하정우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자동차 세일즈맨 이정수 역할을 맡았다”면서 “나홀로 터널에 갇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터널에 갇힌 한 사람의 생명의 소중함, 울림이 있었다. 지나치기 쉬운 그 울림이 작품을 선택하게 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특히 “사실 이 영화는 아이러니 하다. 그 아이러니함이 와 닿았다”면서 “터널에 갇힌 남자, 밖에서는 구조작업이 한창인데 터널 안에 갇혀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가는 자체가 아이러니하고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레 터널에 갇힌 정수 역을 소화한 하정우는 “혼자 연기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적응을 하고 있었고, 특히 무너지는 터널의 외벽들이 나의 연기 상대였다”면서 “처음에는 몸도 움직일 수 없는 공간에서 적응해 가는 나의 모습을 보며 놀라웠다. 작은 것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영화다. 8월 10일 개봉예정.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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