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김준수-박은태 시너지 "짜릿함 기대돼"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박은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준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박은태는) 평소 좋아하는 배우이자 뮤지컬에 처음 입문했을 때 같은 역할을 한 인연이 있다"며 박은태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실제로 김준수와 박은태는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 초연에서 모차르트 역에 나란히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작품은 김준수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준수는 "나는 신인이고 초짜다 보니 모든 것들이 생소하고 잘 알지 못했다. 그만큼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이라며 "(박은태는) 동생같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움을 줬던 좋아하는 형이자 배우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수는 "시간이 지나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서로 다른 역할로 한 무대에서 섰는데, 매번 시너지효과 같은 게 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 짜릿함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에 서로 '꼭 함께 무대에 서자'는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번에 함께 서니까 기대되고 설렌다"고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도리안 그레이'는 젊은 귀족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나 연출이 각색 작업을 겸했으며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 조용신 예술감독이 이지나 연출의 각색을 토대로 대본을 집필했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리안 그레이'는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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