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밀러, 넘어지며 결승선 통과 ‘결과는?’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8.16 16:32  수정 2016.08.16 17:42
바하마의 밀러가 넘어지며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계화면 캡처

바하마의 사우네 밀러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러는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44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여자 400m 유력 우승 후보군이었던 밀러는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밀러가 초반부터 승부수를 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이 종목 최강자인 미국의 앨리슨 펠릭스를 의식해서였다. 실제로 펠리스는 300m 구간을 돌아 직전 구간에 돌입하자 무서운 속도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이미 앞서 있는 밀러는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이었고, 두 선수 간의 간격은 서서히 좁혀들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힘을 쥐어짠 밀러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골인했고,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전광판에 나온 금메달리스트는 밀러였다. 트랙에 쓰러져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밀러는 그대로 눈물을 쏟았고, 바하마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 그렇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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