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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개각에 더민주 "오기와 독선인사"


입력 2016.08.17 11:10 수정 2016.08.17 11:10        조정한 기자

"개각 결과, 박 대통령이 민심을 듣지 않겠다는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3개 부처 개각에 대해 "오기와 독선 인사다"라고 혹평했다. 또한 20대 국회에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와 야를 막론하고 민심 수습을 위한 개혁을 하라고 요청했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탕평개각'까지 건의했는데 결과는 한심하다"며 "이것은 박 대통령이 민심을 듣지 않겠다는 오기, 독선 인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도 그대로 유임됐고, 온갖 언론이 사퇴를 촉구한 우병우 수석도 유임됐다"며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면 국민들의 마음이 더욱 떠나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또한 이날 개각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한 건지 전혀 이해가 안 간다"며 "누누이 강조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민과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렴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을 때 소통이 국민과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정국 운영 스타일을 보면 대통령이 명령하고 장관은 복종하고 수행만 하면 모든 것이 이뤄지는 그런 형태가 현재 우리나라 정부 실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해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단행한 3개 부처 개각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현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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