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르펜 "대통령 되면 EU 탈퇴 국민투표"
"우리도 영국처럼 독립적인 사람들 될 수 있다" 연설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3일(현지시각) “대통령이 되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AP·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르펜은 프랑스 북동부 브라셰에서 한 연설에서 “영국은 독립하기로 그들의 운명을 선택했다”며 “우리도 다시 자유롭고 자랑스럽고 독립적인 사람들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르펜은 외국인과 무슬림 배척으로 유명한 EU 반대파 정당인 국민전선(FN) 소속이다. 국민전선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때 이를 지지한 유일한 프랑스 정당이다.
더불어 르펜은 무슬림 여성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프랑스의 모든 여성은 누구나 동등한 삶을 누려야 한다”며 “옷으로 여성의 지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은 21세기의 새로운 전체주의이고, 그들의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어는 바로 투표하는 것”이라며 내년 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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