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지지 선언
SNS에서 "몇 달 동안 심사숙고...트럼프에 투표" 발표
마지막까지 경쟁...전당대회 후에도 지지의사 안 밝혀
테드 크루즈(텍사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와 제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한 공화당 전당대회 후에도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왔다.
크루즈 의원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몇 달 동안 심사 숙고하고 기도한 결과 선거일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며 "비록 나와 후보(트럼프) 사이에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대통령으로)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크루즈는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선정된 후에도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말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