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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한 '박근혜 퇴진 집회'


입력 2016.10.30 14:06 수정 2016.10.30 14:06        스팟뉴스팀

외신 "박 대통령 레임덕 가속화 전망"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외신들이 29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을 주목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의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촛불’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됐다. 주최 측 추산으로 2만여 명이 운집했다. 민중총궐기본부는 오는 11월 12일에는 20만 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예고하고 있다.

AP통신은 서울발 뉴스로 “서울 시민들이 촛불과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며 “경찰 당국 추산 1만 2000명이 모여,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특히 AP통신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위 주최측이 내달 1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서울 이외 부산, 울산,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취지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이번 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저치인 17%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성난 한국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고 정부를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그 권한을 상실하는 것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며 “‘최순실 사태’에 따른 위기가 심화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속도로 낮아졌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구심력 저하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박근혜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며 “대폭적인 인적 쇄신에도 성난 민심을 잠재우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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