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하면 '나쁜 유착' 정원오가 하면 착한 유착?"
"鄭 측근 주도 행사에서 도이치모터스 불법 행위
눈 감아준 정황 드러나…공직자로서의 자격 문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도이치모터스와의 '정경 유착 관계'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하면 '나쁜 유착'이라 감옥에 보내야 하고, 정원오가 하면 '착한 유착' '민주 유착'이라 해도 된다는 말이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재섭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도이치모터스 정경유착 의혹에 대한 정원오의 변명이 가관"이라며 "민주당 말대로 도이치모터스는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기업'인데, 자신은 '합법적'이라서 괜찮다니"라고 개탄했다.
앞서 정 후보 측은 박주민 후보가 서울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 행사를 참석한 것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자 "대선 사전투표 당일 투표 종료시각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이후 만찬은 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적 책무였다"고 반박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불이 났을 때는 행정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된 이후 지역 체육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원오는 도이치모터스와의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는 본인과 관련이 없으며 골프협회장이 주관한 행사에 내빈으로 참여했을 뿐이고, 도이치모터스에 특혜를 준 적도 없다고 강변한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행사를 주관한 성동구 골프협회장 김모 씨는 2018년부터 성동구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 성동구 체육회 및 문화원 이사 등 구내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아온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씨는 현재 정원오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이치모터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관련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또 "2017년 도이치모터스 본사 이전 당시, 성동구청이 신축 현장의 환경 오염이나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유독 '뒷짐 행정'으로 일관했다는 언론 보도를 찾았다"며 "현재도 영동대교를 지나며 보이는 도이치모터스 사옥의 간판들은 명백한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성동구는 이에 대해 아무런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도이치모터스로부터 꾸준히 후원과 협찬을 받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인의 측근이 주도한 행사에 도이치모터스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그 기업의 불법 행위에는 눈을 감아준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말하는 '경제공동체'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박주민 의원은 정원오가 도이치모터스와 '더러운 손'을 잡았다며 도덕적 흠결을 지적하고, 민주당 경선 후보로서의 자격을 묻고 있다"면서 "그러나 특정 기업과의 유착은 민주당 경선 후보의 자격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자격 문제"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나의 문제 제기에 관해 정원오는 정치공세라며 고발 협박으로 일관했다"며 "그렇다면 지금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도 고발할 참이냐? 아니면 박주민 의원의 문제 지적 역시 '민주 정치공세'라 괜찮느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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