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0분쯤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AP
이 사고로 항공기 조종석 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했다.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중 4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차에 탑승하고 있던 항만청 직원 2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소방차는 다른 항공기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관제탑의 허가를 받아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항공기와 소방차 충돌 사고 직전 관제실에서 녹음된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고 직전 소방차 행렬은 활주로 횡단 허가를 요청했고, 관제실은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관제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선두 차량을 향해 "정지, 정지"를 여러 차례 외치며 지시를 번복했다.
사고 20분 뒤 한 관제사가 "비상 상황을 처리하고 있었다. 내가 일을 그르쳤다(I messed up)"라고 말한 것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관제사가 자신의 과오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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